
책도 유행을 따라 도는 것인가?
옛날에 유행했던 책을 만나니 기분이 묘하다.
'아주 세속적인 지혜'라는 책은 재미있다.
세상의 처세를 가르쳐주는 책이다.
세상의 처세를 말하다보니 서로 모순이 되는부분도 있지만 들어볼 만 하지 않은가.
읽다보면 뭐 당연한 말인데 이렇게 열심히
적어 놓은 걸 보면 중요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지.
세속적인 지혜라고 적은 이유는
이런 태도 때문이 아닐까한다.
"..세상 사람들은 실패라는 결과를
마주하면 과정은 순식간에 잊고 만다.
세상 사람들은 과정은 눈여겨보지 않고
오직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만 볼 뿐이다.
...과정에 어떤 수단이 사용되었든
좋은 결과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든다.
만약 좋게 끝날 수 없다면 때때로
규칙을 어기는 것이 삶의 기술 중 하나라는
것을 기억하라."
이런 태도를 지니면서 높은 안목을 지니라고
말하고 내면의 품격을 쌓으라고 한다.
원래 세상이 다 이중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
관대하게 읽으면 재미있다.
철학자의 고고한 조언이 아니다.
장사꾼의 면모를 지녀야 이 험난한 세상을
살아갈 때 편하다고 조언해 주는 실질적인
조언서다.
하루에 하나씩 명언집 삼아 읽으면
심심할 때 위로가 된다. 세상이 험하니
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말해주는
닳고 닳은 영악한 처세술자의 조언이
다가올 때가 많다.